복음적인 설교를 위한 세 가지 체크포인트

2019년 5월 3일

복음적인 설교를 위한 세 가지 체크포인트

3 Checkpoints for Evangelistic Preaching

 

임도균(침례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

  침례교인들은 ‘복음의 사람들’(The People of Gospel)이다. 역사적으로 침례교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열정적이었다. 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려 한다. 특히 침례교 전도자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1918-2018)의 예를 통하여 볼 수 있듯이 설교는 회중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는 헬라어로 케루소(κηρύσσω)로 표현된다(막1:4, 39, 45; 13:10; 마4:17; 고전15:12; 갈2:2). 주로 전령자들이 상관의 명령을 대신 ‘선포한다’(proclaim)는 뜻이다. 즉, 부름 받은 설교자가 하나님의 뜻을 대신 선포하는 영적 행위(spiritual act)이다. 또한 설교를 헬라어로 유앙겔리죠(εὐαγγελίζω)로 표현하기도 한다(눅4:43; 8:1; 행13:32;롬15:20; 고전15:1; 고후10:16; 갈1:11). ‘기쁜 소식을 전하다’(evangelize)를 의미한다.

어원적으로 설교가 하나님의 뜻과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기쁜 소식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계시가 담겨 있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사40:8; 벧후1:21). 그런데, 이러한 계시의 말씀의 정점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히1:1-3; 딤후3:15). 기쁜 소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롬16:25).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으심, 부활, 승천과 다시 오심을 포함한다(고전15:1-4).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이 해석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바로 이해되어 설교 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명확하게 전파될 것이다. 이러한 설교가 바로 복음적인 설교(evangelistic preaching)이다. 그렇다면 침례교 설교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균형 있게 전달하는 복음적인 설교가 될 수 있을까? 필자는 복음적인 설교가 되는 세 가지 체크포인트를 소개하려 한다.

하나. 본문의 이해(Textual Comprehension)

  설교는 설교자가 영적 에세이를 쓰듯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창작의 행위가 아니다. 설교는 성령을 통하여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이해하고 바로 전달하는것이다. 바른 본문 연구 방 법을 통하여 본문을 이해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설교한 본문을 잘 이해했는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다음의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로, 설교할 성경본문을 자신의 언어로 번역(translation)하듯이 쉽게 말할 수 있는가? 둘째로, 본문의 중심 생각(The Central Message of Text)을 명확하게 하나의 중심 문장(One Single Sentence)으로 요약을 할 수 있는가? 즉, 본문을 쉽게 설명하고 한 문장으로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 본문을 연구해야 한다.

. 신학적 고찰(Theological Contemplation)

  본문연구가 본문 자체의 의미 파악에 집중한다면 신학적 고찰은 좀 더 넒은 관점에서 본문을 고찰하는 것이다. 본문이 속한 책에 흐르는 신학적 이슈를 파악한다. 가령 예를 든다면 만약 마가복음의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한다면 마가복음 전체에 흐르는 신학적 큰 그림이 무엇인가를 파악한다. 그리고 설교할 마가복음 본문에 이러한 신학적 이슈가 나오는가를 확인하여 설교 본문을 책이 속한 전체적 관점에서 확장하여 본다.

본문을 때로는 세밀하게 관찰하고 때로는 넓게 보는 것이다. 이때 신학의 조리개를 더욱 넓혀서 본문을 성경 전체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즉, 성경전체를 관통하는 신학적 관점에서 오늘 설교할 본문을 조망하여 본다. 성경전체를 관통하는 건전한 신학적 관점은 무엇인가? 바로 메타내러티브(meta-narrative)이다. 즉, 구속사적 관점이다. 설교자에게 주어진 성경 본문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가를 신학적으로 숙고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학적 숙고의 과정을 통하여 설교가 더욱 깊고 복음적으로 한층 더 정화될 것이다.

. 청중의 연결(Audience’s Connection)

  청중의 연결은 복음적 메시지를 현대의 청중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청중과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은 함께 공유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즉, 설교자가 숙고의 과정을 통하여 얻는 값진 영적 진리를 청중들과 원활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통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청중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설교자에게는 청중과 본문을 연결시키는 통찰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설교자는 청중이 하나님의 뜻을 그들의 삶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 청중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하는 청중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 설교자의 계속적인 변화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본문의 이해신학적 고찰, 청중의 연결’을 균형 있게 할 때 침례교 설교는 신학적으로 견고하고 현대 청중에게 신선하게 와 닿는 복음적인 설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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